빠르고 놀라운 변화
최근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옐로스톤과 요세미티의 빙하가 수십 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기후 보고서는 상징적인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빙하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문화적으로나 자연적으로 중요한 세계 유산 지역에 있는 세계 빙하의 3분의 1이 2050년까지 거의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가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더 이상 감소하지 않을 시 세계유산 빙하의 절반은 50년 후 거의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보고서에는 "인류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화씨 2.7도)로 제한한다면 세계 유산 빙하의 3분의 2가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러한 증가 수치는 지난 2015년 유엔 기후 변화 협약에서 국가들이 합의한 파리 협정의 목표와 일치합니다. 새로운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의 빙하학 교수인 다니엘 파리노티는 "변화는 빠르고 매우 놀랍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파리노티는 "우리가 이에 대해 뭔가를 하고 싶다면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며, 지금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곳도 사라진다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빙하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빙하가 포함됐습니다. 위험에 처한 빙하 중 다수는 지역 사회와 생태계에 필수적인 수자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류에게 탁월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간주되는 세계문화유산은 전 세계의 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법적 보호되는 장소이며, 유네스코는 해당 보호를 관리합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유네스코 프로젝트 책임자인 테일즈 카르발류 리센드는 "미래의 기후 완화 노력과 관계없이 세계 유산 빙하의 3분의 1이 손실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리센드는 "피해는 이미 발생했다"라면서 "오늘날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인다고 해도 이 빙하는 관성을 갖고 있어 계속 후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더 이상 줄이지 않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2100년까지 세계 유산 빙하의 50%가 손실될 전망입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는 파리 협정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네스코는 이번 보고서가 이러한 노력에 대한 재확약에 도움이 되길 바랐습니다. 카르발류 리센드는 "이러한 장소가 인류의 상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것이 의사 결정자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배출량 감소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적응 조치를 권장했습니다. 여기에는 빙하 모니터링 개선, 빙하 후퇴와 관련된 홍수 및 기타 재난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이 포함됐습니다.
중요한 수자원과 문화 아이콘
2050년까지 예상되는 손실에는 아프리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빙하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돌로미테, 미국 국립공원과 같은 유럽과 북미의 상징적인 장소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지금처럼 상황이 흘러가게 된다면 페루의 마추픽추나 워싱턴 주의 올림픽 국립공원과 같은 더 큰 빙하 역시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간행물에서 유네스코는 이러한 관측이 얼음 손실에 대한 20년간의 위성 데이터와 얼음 두께를 추정하는 모델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0개 세계유산 지역에 있는 약 19,000개의 빙하는 지구 빙하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며, 2000년 이후 얼음의 감소가 가속화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세계유산 빙하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거의 1조 3천억 톤(1조 2천억 미터 톤)의 얼음을 잃었으며 이는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함께 소비되는 연간 총 물량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 거대한 얼음들을 잃으면 엄청난 비용이 들게 될 전망, 생물 다양성을 위한 서식지와 온난화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반사 표면을 제공하는 이 빙하들은 인류 절반에게 식수와 농업용 담수를 줍니다. 더 높은 지구 기온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빙하가 녹는 물의 흐름이 증가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빙하가 줄어들면서 연간 유출량이 감소하고 더 이상 녹은 물을 생산할 수 없게 됩니다.
파리노티는 "이 현상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 특히 히말라야 하류에 위치한 인도나 중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그는 "그 산에서 직접 물을 얻고 있는 그들은 아마 가뭄 동안 빙하에서 물을 전혀 얻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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