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느끼는 두려움을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공포 요인 유전자가 발견됐다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위험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건을 통해 학습된 두려움까지 통제하는 공포 요인 유전자가 발견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타트민이 있고 없고

지난 2005년 발표된 공포 요인 유전자의 발견으로 과학자들은 공포에 대한 극단적인 반응을 조절하고 트라우마 피해자들을 달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 연구를 실시한 연구원들은 뇌의 특정 뉴런을 발사함으로써 실험 쥐들에게서 임박한 위험에 대한 반응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스타트민(stathmin)이라 불리는 유전자가 없는 쥐들은 놀라게 하거나 겁먹게 하는 상황에 단순히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과학계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털을 곤두서게 하는 오래된 투쟁이나 도피 등 반응에서 비슷하게 작용,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의 과학자 글렙 슈미야츠키(Gleb Shumyatsky)는 "공포를 너무 많이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스타트민 성분의 약물은 중요한 완화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슈미야츠키는 또 "외상 후 이러한 약물은 나쁜 경험을 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존의 핵심은 바로 공포

물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강조한 슈미야츠키는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공포의 복잡성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게 없다"라고 짚었습니다. 슈미야츠키는 "포유류의 뇌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억 관련 신경 회로 중 하나는 공포 조절을 제어하는 것이지만 공포 반응의 기초가 되는 분자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훔볼트 주립 대학교(Humboldt State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받은 독립적인 건강 및 과학 저널리스트 로버트 로이 브릿(Robert Roy Britt)은 "공포는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입을 뗐습니다. 브릿은 "그렇기 때문에 모든 포유류는 두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기억 체계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브릿은 "방금 만난 사람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을 수 있지만, 공포의 기억은 평생 지속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본능뿐만 아니라 경험까지

보통 뇌의 편도체에 널리 퍼져 있는 스타트민 유전자는 본능적이라 여겨지는 포식자, 고소공포증 등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건을 통해 학습되는 두려움도 통제합니다. 해당 연구에서 쥐들은 신호음을 듣고 전기 충격을 받았으며, 스타트민 유전자가 없는 쥐들은 여기에 덜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스타트민이 없는 쥐들은 다른 쥐들이 자연적으로 피했던 개방된 공간으로 모험을 시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았습니다. 스타트민을 사용하지 않은 쥐가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을 잃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미로에서 쥐를 테스트했고, 두 그룹 모두 동일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슈미야츠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선천적인 공포의 표현과 학습된 공포에 대한 기억 형성에 편도체가 풍부한 스타트민이 필요하다는 유전적 증거를 제공한다"라고 풀이했습니다. 슈미야츠키는 "스타트민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약물이 개발될 수 있다면 두려움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미세 조정하는 데 쓰일 수 있다"라는 설명을 더 했습니다. 슈미야츠키는 "스카이다이버나 등반가처럼 위험과 공포를 연결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은 괜찮을 것"이라며 "그들이 이러한 약물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사견을 밝혔습니다. 슈미야츠키는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중요한 인터뷰에 나서기 전, 자신을 진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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